머니볼 전략

머니볼 책과 영화

2024 한국프로야구는 3월 23일 토요일에 정규 시즌이 시작한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좌완 투수인 류현진이 10여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 한화이글스로 복귀하면서, 과거 류현진의 한화이글스 시절 활약상이 재조명되는 벌써부터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는 부자 구단들만 있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머니볼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에도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부자 구단도 있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처럼 재정적으로 어려운 구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니볼은 책이 출간 된 후, 이후 영화로 제작되어 책보다 영화가 더 유명하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머니볼에서 재정 상태가 열악한 메이저리그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 역을 맡았다. 빌리 빈은 고교 졸업 당시 신체 능력이 뛰어나 야구, 풋볼 등에서 유망주였고, 실제로 전액 장학금을 조건으로 스탠포드 대학에서 입학 원서를 받았으며, 또한 메이저리그 구단인 뉴욕 메츠에서도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빌리 빈은 뉴욕 메츠를 선택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프로 야구선수로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메이저리그와 마이너그리의 여러 구단을 떠돌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은퇴한다. 은퇴 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스카우트를 거쳐서 40대 젊은 단장이 된다.

영화의 앞 부분에서도 나오듯, 2001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양키스에게 아쉽게도 2승 3패로 탈락한 아픔에 이어, 주축 선수들인 제이슨 지암비, 조니 데이먼을 각각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부자구단에 빼앗기게 된다. 메이저리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처럼 돈이 없는 구단들이 신인 선수들을 잘 발굴해서 훌륭하게 키우면 부자 구단들이 돈으로 선수들을 가져가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키움 히어로즈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키움도 성적이 꾸준히 좋아서 플레이오프에 단골이다.

그렇지만, 비싼 선수들을 다시 사올 수 없는 열악한 구단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빌리 빈에게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야말겠다는 열망이 있었고, 이러한 열망은 머니볼(moneyball)이라는 새로운 선수 구성 전략으로 실현된다.

머니볼 전략과 빌리빈의 열망

머니볼은 엄청난 몸값을 받는 한 명의 뛰어난 선수 대신, 싸고 저평가되는 2-3명의 선수를 기용해서 거액 연봉을 받는 선수의 가치를 대신하는 전략을 말한다. 즉 제이슨 지암비 같은 엄청난 연봉을 받는 대스타 대신 3명의 저평가되는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기용하는 운용전략이다. 대신 타자의 경우 출루율과 같은 통계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선수들을 선발한다. 즉, 선수의 명성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야구방식이다. 타율이나 홈런처럼 확실히 눈에 보이는 기록이 아니라 출루율처럼 당시에 사람들이 주목받지 못한 기록에 초점을 근거하여 선수들을 선발하고 기용하는 특징이 있다.

빌리 빈의 머니볼은 피터 브랜든이라는 예일대 경제학과 출신의 야구통계 전문가를 우연히 만나고 그를 팀에 데려 오면서 시작된다. 머니볼은 구단 관계자, 감독, 언론, 팬들에게 처음에는 반발과 비난, 조롱의 대상이었고, 2002년 시즌 초반만해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부진으로 이들의 비난과 조롱은 맞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빌리 빈은 선수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마련하여 감독으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출전시키게 하면서, 본격적인 통계자료에 근거한 가성비 야구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머니볼의 성공과 한계

머니볼은 2002 시즌에 빌리 빈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20연승이라는 역사상 시즌 최다 연승의 기적을 선물한다. 그렇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002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미네소타 트위스에게 2승 3패로 밀려 2001년에 이어 안타깝게 탈락하고 만다. 단기전의 승운은 팀의 분위기에 좌우되며, 미네소타 트윈스가 심리적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보다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힘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어쩌면 2001년에 이은 2002년의 디비전 시리즈 탈락은 머니볼의 한계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보스턴 레드삭스는 빌리 빈의 머니볼을 도입하여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1918년 이후 86년만인 2004년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였다. 물론 보스턴 레드삭스는 부자구단이기 때문에 머니볼의 장점과 자금력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발표

보건복지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10년 뒤인 2035년 수급전망을 토대로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결정하였다고 한다. 현재 의료 취약지구에서 활동하는 의사인력을 전국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약 5천 명이 필요하며, 이에 더해,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경우 2035년에 1만 명 수준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여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이 추가로 입학하게 되면 2031년부터 배출되어, 2035년까지 최대 1만 명의 의사 인력이 확충될 것이다.

정부가 유튜브 방송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의료계 및 각 계와 총 130회 이상 소통하였다고 한다. 또한 2035년까지 1만 5,000명의 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 2,000명 증원으로도 의사가 부족하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급격한 고령화와 의료수요 대폭 증가가 전망되며, 의사의 근로시간이 줄어들고 고령 의사 은퇴 등으로 실질적인 의료공급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또한 1998년 이후 27년간 의대 정원의 증원은 0명이었고, 2000년부터 2006년까지 351명이 감축되었다고 한다.

또한 정부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교육의 질이 저하될 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 소규모 의과대 정원 확대 및 교육여건 확대, 의과대 평가 인증으로 수준 관리, 의대 학제 개선 및 임상실습 지원, 수련의 질 개선으로 교육의 질을 오히려 개선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증원 인력은 지역, 필수의료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즉, 지역 교육 의대생은 지역 의사로 성장하여, 증원 인력 지역, 필수의료 종사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사가 많아져도 의료비 부담은 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며, 오히려 의사 부족이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도 2024년 4월 중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을 안내하고, 5월 말 2025 모집요강 수정‧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은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3월 중 대학으로부터 내년 의대 정원 수요를 받은 후 4월 중 배정된 정원을 통보한다. 대학별 의대 배정 정원은 각 대학별 정원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의 의료여건과 대학의 교육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 중‧하순까지 통보할 예정이다.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심의를 거쳐 5월 말까지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수정 발표한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의대 증원 규모는 2,000명으로, 기존 의대 정원이 3,058명임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5,038명을 선발하게 된다. 의대 증원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배정한다는 원칙하에 각 대학이 제출한 수요와 교육역량,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정공의협의회반대성명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증원과 감원을 같이 논하라.
  •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을 확대하라.
  •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라.
  • 주 80시간에 달하는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라.
  • 전공의를 겁박하는 부당한 명령들을 전면 철회하고 전공의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
  •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의료법 제59조 업무개시명령을 전면 폐지하여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 노동 금지 조항을 준수하라.

의사 협회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를 요약하면, ‘의사 1명을 키우는데 수 억원의 직간접적인 교육비용이 들며, 의사 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의료 수요를 창출한다. 의대증원은 지금으로서는 예측 불가능한 수준의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한 나라의 의사 수는 미래 인구변화와 의료수요,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 발표된 정책은 졸속으로 결정된 되었다.’는 것이다.

의사들이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이유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더불어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졍제적 이유’가 가장 크며, 이어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타 과목보다 어두운 미래 전망’, ‘과중한 업무 부담’ 등이다.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필수의료 현장에 필요한 대책은 ‘의료수가 인상 및 합리적 개선’, 법적보호, 수가(공공정책수가) 신설, 업무분담·근로시간 준수 조치 마련, 행위수가 탈피한 보상체계 마련, 시설, 장비 등 진료환경 지원, 인력 충원, 의대 증원, 공공의대 신설 등이 있다.

지방에서 의사가 부족한 이유

지방에서 의사가 부족한 이유는 지리적 위치와 생활여건, 열악한 근무조건과 처우, 낮은 임금, 개원, 각종 갈등 관계, 전망 부재 등이 주요 이유이다. 우선 대도시에 비해 교육·문화생활·편의시설이 매우 열악한 지방 소도시로 가려 하지 않고, 지방병원에서 근무하다가도 아이들의 교육과 본인의 역량 개발 및 미래 비전을 위해 지방을 떠나 대도시권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 전체가 이사하기 부담스러워 의사 혼자 지방으로 내려왔다가 3~4년 근무한 후 떠나기 때문에 지방병원에는 젊은 의사가 없는 실정이었으며, 교육문제로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사직하는 의사도 있었고 주말부부로 부인과 아이들만 서울로 보내는 의사들도 있다. 의사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처우 또한 의사들이 그만두는 주된 이유이고, 의사 구인난의 배경이다. 특히 의사가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임금인데, 의사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의사를 충원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구체적으로 근무조건의 경우 의사인력이 부족하니 업무가 과중 되고 당직을 빈번하게 서야 하는 등 비정상적인 업무가 생겨 그만두고 퇴사하거나, 의사는 없는 반면에 환자 수는 많고 모든 업무가 한 사람에게 집중돼 인턴·주치의가 1년 사이에도 그만두는 일이 빈번하다.

정상적인 업무 외에도 콜대기, 응급실 추가 업무, 당직근무, 주말·휴일근무까지 해야 하고 24시간 이상 밥도 먹지 못하고 쉬지 않고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상적인 업무 과잉과 육체적·정신적 고갈, 사기 저하, 사직·이탈에 내몰리고 있다. 휴일 및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근무시간 초과는 일상사이며, 1명의 당직의가 타 진료과 환자까지 모두 봐야 해 전문성도 떨어지고, 업무량이 많아 업무 지연 및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진료과의 경우 의사가 최소한의 휴식도 없이 진료업무를 수행한다.

전공의는 주 80시간 업무지만 업무량은 많고 중증도는 높고 월급은 적고 처우는 열악했으며, 전공의 수련병원이 아닌 곳은 전공의가 없어 전공의가 해야 할 업무까지 감당해야 해 의사들의 퇴사율이 높은 것이다. 수련의들은 매일 12시간을 근무하는 것도 모자라 밤새 당직근무를 서고 다시 근무를 해야 해 수면 부족이 심각했으며, 1주일에 2~3차례 당직을 서는 스케줄이 편성되고 있었고, 업무량은 과도하고 위험리스크는 높은데 임금과 처우가 개원의에 비해 적어 의사들의 의욕은 상실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의대 증원만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정책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K-MOOC은 Korean Massive Ope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이다. 영어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한국형의 수간인원이 무제한이며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한 무료의 웹 기반 인터넷 강좌이다. 즉, 누구나 참여하여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코스이다. 따라서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을 할 수 있는 강좌이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는 교육부와 사업주관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외에 4년제 대학, 전문대학, 방송대학, 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기업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2024년 2월 현재, 국내외 20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2,368개의 공개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K-MOOC 웹사이트(https://www.kmooc.kr/)를 둘러보고 든 생각은 좋은 자료가 많다는 점이다. 좋은 강의, 배우고 싶은 강의가 너무 많다.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융복합, 기타 등의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강좌를 찾을 수 있으며, 또한 최근에 핫이슈인 AI, 빅데이터 분석, 대체에네지, 반도체, 바이오 관련 강좌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이 아닌 직장인이나 주부 등 일반인이 K-MOOC에 접속하면, 어떤 강의를, 어떠한 순서로 들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인이 K-MOOC 제도로 활용하기 위한 안내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홍보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를테면, 자신의 어떠한 필요에 의해서 K-MOOC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고, 그러한 경험이 자신의 회사 경력 등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담들이 쌓이면 K-MOOC을 통해서 인생의 반전을 도모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K-MOOC 회원 가입 및 수강 신청 방법

K-MOOC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먼저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K-MOOC 홈페이지에 안내된 수강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사이트 오른쪽 상단의 회원가입을 클릭한다.

2. 화면 지시에 따라 K-MOOC 계정을 만든다. 회원가입에는 이메일과 아이디가 필수이고, 이메일은 계정활성화를 위한 인증메일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제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아이디는 영문과 숫자로 이루어진 고유번호이며, K-MOOC 안에서 실명 대신 사용되는 것이다. 비밀번호는 8자리 이상으로 숫자와 특수기호를 포함하여 입력해야 한다.

3. 계정이 만들어지면, 가입시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계정 활성화를 위한 메일이 발송되며, 개인 이메일의 K-MOOC 메일을 확인하시고 그 메일 내용에 있는 URL주소에 접속하여 계정을 활성화한다.

K-MOOC 수강 신청방법은 사이트에 로그인 상태에서, 메인화면이나 강좌목록에서 원하는 강좌의 이미지를 클릭한다. 그러면 강좌 소개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며, 강좌 소개 페이지에서 강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에 그 강좌를 수강하려면 화면 상단의 “수강신청”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내 강의실 화면으로 자동으로 이동되면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로그인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전술하였듯이 회원가입 후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강좌 수강은 수강신청을 했더라도 강좌의 개강일 이후부터 수강할 수 있는 강좌가 많기 때문에, 수강중인 강좌 화면에서 학습하기 버튼이 나타나지 않으면, 개강일을 확인 후에 수강해야 한다. 항시 개설되는 과목도 있지만, 일반 대학 및 대학원 학기처럼 강좌 기간이 설정된 강좌가 더 많다.

K-MOOK 매치업

K-MOOC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매치업이라는 인증과정이다. 매치업은 신산업 분야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치업은 신산업 분야의 직무 능력을 향상하는 학습자를 위한 산업 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이며, 매치업에서 운영되는 교육과정의 이수자는 직무능력인증서 발급을 통해 직무 능력을 인증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매치업은 신산업 분야 의 직무능력 향상을 희망하는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 등을 위한 산업맞춤 단기직무인증과정으로 교육강좌 이수자가 직무능력을 인증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치업은 5대 핵심분야 22대 신기술에 대한 강좌로 구성된다. 5대 핵심분야는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이다.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는 항공·드론, 지능형 로봇, 미래자동차, 우주 분야로 구성되며 , ‘바이오헬스’는 바이오헬스, 혁신신약,으로, ‘첨단부품소재’는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첨단신소재, 이차전지, 3D 프린팅, 나노로 구성되고, ‘디지털’은 차세대 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AR·VR, 사이버보안, 클라우드로 나누어지고, ‘환경,에너지’는 에코업, 에너지 산업, 양자, 빅데이터, 블로체인으로 구성된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 등이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과 일치하며, 조만간 우리가 맞이해야 할 새로운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된 신산업 분야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매치업을 대학생 뿐만 아니라 구직자나 직장인, 군인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더 많은 사람들이 수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교육부의 K-MOOK의 기본계획

교육부도 K-MOOC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2024.2.7.)의 2024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본계획에 따르면, K-MOOC 활용 및 저변이 확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2023년 수강신청 52.7만건, 누적 회원가입자 수 136만명 등 K­-MOOC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K­-MOOC 이수 결과를 대학 및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하도록 강좌 운영 및 활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참여대학의 정규 학점인정을 살펴보면, 2022년 총 41교 참여, 자교 275개 과정, 타교 1,028개 과정이며, 대학 정규학점 인정 학생수는 2020년 62,529명, 2021년 45,490명, 2022년 48,838명으로 나타났으며, 학점은행 강좌수(수강신청자수)는 2021년 32개(14,695명), 2022년 27개(16,654명), 2023년 36개(17,805명)으로 학생수에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리고, 대학생뿐만 아니라 재직자 등의 교육 활용에도 활용되고 있다. 재직자 교육 등에 K-MOOC 강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기관과의 MOU 체결 및 활용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 MOU 체결 현황(누적) 은 2021년 23개, 2022년 26개, 2023년 32개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2024.2.7.)의 2024년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비전은 ‘모든 국민에게 열린 평생학습을 통한 성장 기회 제공’이며, 목표는  ‘학습을 원하는 누구나, 언제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온라인 지식⋅경험 공유한다.’이다. 또한 5개의 주요 추진 과제는 ‘1. 학습자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2. 사회·정책 수요를 반영한 우수 강좌 개발, 3. 학습자 친화적 플랫폼 운영, 4. K-MOOC 활용 확대, 5. 강좌의 질 관리 및 참여기관 지원’이다.

K – MOOC 한계

2021년 1월에 교육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요약하면, K-MOOC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갖고 있는있는 것 교육부는 진단하였다.

첫째, 개발 위주의 접근을 들 수 있다. 해외 MOOC 대비 강좌수 부족으로 초기강좌개발 확대에 주력한 나머지, 학습자 맞춤형 학습이 어렵고, 또한 학습자동기부여 등 학습자 지원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였다.

두번째는 학점연계를 강조하다 보니, 학점인정이 가능한 장기(15차시) 강좌 중심으로 개발되어 성인학습자의 학습 문턱이 높아졌으며, 필요한 부분의적시 학습 이용에 제한적이 되었다. 따라서 대학생 학습자를 위한 학점 연계 제도 내실화 뿐 아니라, 성인학습자의다양한 학습 수요에 대응한 콘텐츠 및 서비스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번째는 영상 위주의 강좌가 주를 이루는 점이다. 개발 강좌 다수가 ’영상콘텐츠 + 퀴즈‘ 중심으로 지식 전달에 집중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역량 함양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강좌 특성에 따라 프로젝트 기반 실습, 동료 평가, 커뮤니티 등다양한학습 경험을 통한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심화과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네번째는 홍보가 아직 미흡하다는 점이다. 대학 등 개별 강좌개발기관 중심 홍보로 K-MOOC에 대한 인지도 부족가 부족한 실정이다. 온라인 콘텐츠 특성상 더 많은 학습자가 학습할수록 사업효과성, 효율성이 높아지므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및 활용 기관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2024년 현재, K-MOOC는 대학생들에게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익숙할 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에겐 아직 생소한 측면이 있어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가 강화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고교학점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우수한 고등학생들에게도 K-MOOC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K-MOOC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문제연구에 발표한 김용재(2023)의 연구에 따르면,

“K-MOOC는 애당초 정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가 주도하면서 무료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했고, MOOC 강좌를 개발하려는 대학에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MOOC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은 국⋅공립기관이나 지자체,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K-MOOC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것은 K-MOOC 강좌 개발에 참여한 주체에게 수익형 모델을 구축해줌으로 써,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자생력을 키워줌으로써, ‘MOOC의 질적 확산’과 ‘강좌별 차별화’ 전략을 꾸준히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K-MOOC가 양적 확산부터 질적 향상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할 때임을 감안한다면, 다각도의 수익형 모델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K-MOOC의 강좌 개발은 대학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K-MOOC가 대학(4년제) 위주로 개발되어왔다면, 이제는 개발 주체를 다양화하고, MOOC 강좌를 개발한 주체는 유관기관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과 match-up 시키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K-MOOC의 교육 콘텐츠는 학문 영역에 따라 특화된 모델로 세분되고,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K-MOOC의 생산에 대학뿐만 아니라 일반 공기업이나 사기업의 전문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하며, 유료 강좌를 추가하고, 기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교육부(2021)에서도 K-MOOC+ 과정등 심화 실습 과정은 유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2024년 2월 현재 K-MOOC+가 운영되지는 않는 실정이다.

K-MOOC에서는 AI, 2차 전지, 수소에너지, 의료 등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해 무료 강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강좌를 보다 많은 사람이 수강할 수 있도록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회사, 군대 등에서 활발히 K-MOOC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K-MOOC의 혜택이 온 국민에게 돌아가고 개인 및 국가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 되어야 한다.

미움받을 용기의 핵심 개념

목적론과 원인론

미움받을 용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개념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목적론과 원인론이라고 할 수 있다. 목적론은 아들러의 이론이고 원인론은 프로이트의 이론이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트라우마 등은 모두 원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지나가다가 터널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는 터널에 들어가면 공포심이나 공항증세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따르면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서 이러한 공포가 발생한 것이다. 반면 아들러의 목적론은 터널을 지나가기 싫어서 이러한 공포나 발작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나에게 시비를 거는 누군가에게 내가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아들러의 목적론에 따르면 나의 목적은 화를 내는 것이고, 시비를 거는 누군가의 행동은 내가 화를 내기 위한 핑계이다. 반면,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따르면, 누군가가 시비를 걸었기 때문에, 즉 시비가 원인이 되어 결과적으로 화를 낸 것이다.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또 다른 상황에서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의 성격이 공격적이라고 해보자. 목적론에 따르면 공격적인 성격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핑계를 대며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반면, 원인론에 따르면 내가 행동이 공격적인 이유는 엄한 아버지의 억압으로 인해서 내 성격이 공격적이 된 것이다.

공포심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목적론에 따르면 밖에 나가기 싫어서, 즉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자신이 공포심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원인론에 따르면 심리적 공포로 인하여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하고, 아들러의 목적론을 삶의 철학으로 제시한다.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내게 주어진 것보다는 내가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더 집중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무엇을 더 갖고 있는지, 내가 없는 것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아들러의 목적론은 내가 갖지 못한 것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즉 어떤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라고 말하고 있다.

용기 부여

지금의 생활양식을 바꾸고자 할 때, 편안함과 익숙함을 떨쳐내고 불편함과 부자연스러움, 불안을 기꺼이 떠안고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 스스로 나에게 용기를 부여해야 한다. 우리의 상황은 내가 목적하는 바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의 사고나 생활양식도 모두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내가 변화시킬 수 없다면, 나의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용기가 요구되는 순간은 나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존심을 갖고 있다. 실수나 실패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비난이나 비웃음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과연 있는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내 잘못이나 실수, 실패, 무지함 등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것에 대처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변명을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거나, 거짓말을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자신을 속이는 비겁한 행동이다.

용기가 있다면 항상 당당해야 한다. 자신의 잘못, 무지, 실수 등에 당당히 대처해라.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수정하고, 그것을 교훈 삼아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로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무슨 일을 시작하지 않고 생각만 하는 사람들은 용기가 없는 사람이다. 자신의 능력 여부와는 상관없이 주어진 과제에 맞설 용기가 있어야 한다. 지금은 나 스스로 용기를 부여해야 하는 순간이다.  

권력투쟁

이 책에서는 권력투쟁이란 개념을 엄청난 거대한 정치적인 상황 속에서 설명하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설명한다. 단지 친구와의 관계속에서도 권력투쟁은 발생할 수 있다. 내가 옳다는 확신에서 비롯되어 ‘상대방은 틀렸다’, ‘내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승패를 다투면, 권력투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 권력투쟁에서는 승리했다고 해도, 곧 바로 상대방의 복수가 시작될 수 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 권력투쟁에서 물러나는 것은 패배가 아니다. 경쟁이나 승패의 관점에서 사고 하지 않으면, 권력투쟁에 말려들지 않으면, 자기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이 보인다. 권력투쟁을 벌이는 것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서 일수도 있다. 나는 항상 이겨야 하고, 나는 항상 너보다 똑똑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찌 보면,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 자신의 못난 점을 인정할 용기가 없어서 일수도 있는 것이다. 권력투쟁에 말려들지 말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그리고 깨끗하게 잊어버리자.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자. 그러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 권력투쟁은 언제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권력투쟁은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부모자식, 형제 간에도 발생한다. 이러한 권력투쟁의 승패에 연연하지 말아야한다.

인생의 과제

아들러가 말하는 인생의 과제는 일, 교우, 사랑의 과제이다. 즉,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로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세 가지 과제를 회피하는 것이 인생의 거짓말이며, 이 과제를 넘어서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용기이다. 아들러가 제시한 행동의 목표는 1. 자립할 , 2.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 그리고 행동의 목표를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는 1. 내게는 능력이 있다, 2. 사람들은 친구다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다. 인생의 과제인 일, 교우, 사랑의 과제를 넘어섬으로써 이러한 행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용기라고 생각한다. 자립한다는 것은 홀로 우뚝 서서 자신의 판단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결과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옳은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따라서 언제나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 자신의 판단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정욕구

우리는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고, 인정 받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러한 인정욕구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칸트는 이러한 욕망을 가리켜 경향성이라고 했다. 경향성이란 본능적인 욕망, 충동적인 욕망을 뜻한다. 인정욕구가 경향성이라면, 이 경향성에 저항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된다. , 타인에게 인정받는 삶보다,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삶이 바로 자유로운 삶이다.

우리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 내 자신을 위해서 인생을 살아야 한다. 타인의 인정을 바라고 타인의 평가에 신경을 쓰면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된다.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 언제나 다른 사람의 안색을 살피면서 모든 사람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다.

다시 한번,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다.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말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 말자. 인정욕구 또한 용기의 문제이다.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다른 누군가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내가 속한 사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옆에 있는 자신은 사람들에게 칭찬 받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서 서운하고, 속상하다.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자연스런 마음이다. 아들러는 이러한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인정욕구를 버리라고 한다. 그리고 나를 위해서 살라고 한다. 남의 인정을 바라지 마라. 내가 스스로 나를 인정하면 된다. 그것으로 충분한다. 남의 시선이나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내가 나를 보고, 내가 나를 스스로 인정할 때, 또는 내가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나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기대나 선생님의 기대, 친척이나 친지들의 기대로 힘들게 살아 왔다. 때로는 부모님이나 친척들의 기대가 너무 커서,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경우, 심리적인 병을 얻기도 한다. 우울증, 강박증의 원인도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진정한 자유는 인정욕구를 버리는 것이다. 남의 험담이나 비난을 무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태도는 없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명문 대학을 나오고, 연봉이 많은 변호사라고 해도, 재벌이나 기업가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는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초라하게 생각할 것이다. 변호사의 가족들도 우리집은 가난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더 돈이 많은 사람에게 주눅이 들게 된다. 이러한 상대적인 비교도 그 근원에는 인정욕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인정욕구를 버리고, 내 삶을 살아가야 한다.

과제의 분리

이것은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언제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공부는 자녀의 과제이지, 부모의 과제가 아니다. 자녀는 부모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사는 존재가 아니다. 다만 믿음이 필요할 뿐이다. 자녀가 절대적으로 잘 자랄 것이다. 훌륭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행복을 바라고, 자녀가 혹시나 실수를 저지를 까봐 걱정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의 과제와 자신의 과제를 분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어릴 적 자녀가 태어나서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바라보았던 기억은 자녀의 과제와의 분리를 더욱 어렵게 한다. 자녀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놀랍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녀는 성장해야, 그러한 힘은 어쩌면 과제의 분리를 통해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자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자녀는 어릴 때, 보호가 필요할 때까지만 과제의 분리가 필요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선후배 문화가 곳곳에 만연해 있다. 학교, 회사, 군대 등등에서 소속, 대학, 학번, 나이 등을 따져서 서열을 확인하고, 서열이 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타인의 과제에 마주 관여하려고 한다. 선배로서 충고하는 행위가 대표적으로 과제의 분리가 안 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태도와 맘으로 살아야 한다. 굳이 내가 남의 인생에 끼어들어서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나는 나의 인생, 나의 과제에만 집중하면 된다. 남은 남의 인생을 잘 살고 있다. 남의 인생에, 남의 과제에 끼어들지 말자.

인간관계의

인간 관계의 키는 내가 갖고 있어야 한다. 인정받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면, 인간 관계의 내가 아닌 키가 타인이 갖게 된다. 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을 쓰지 않고, 타인이 바라는 것을 충족시키려 하지 않는다면, 이에 더하여 타인에게 미움 받을 용기가 있고, 타인의 과제와 나의 과제를 명쾌하게 분리할 수 있다면, 인간관계의 키는 내가 쥐게 된다. 물론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여, 남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또는 남에게 욕을 먹지 않기 위해서 인생을 살지 말라는 의미이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인간관계의 키를 갖고 행복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철학자도 아버지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버지를 용서하고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 갔다고 한다. 아버지가 철학자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아버지의 과제이다. 철학자의 과제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아버지의 생각이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아버지에게 다가간 것이다. 아버지와 철학자의 관계에서 인간관계의 키는 아버지가 아닌 철학자가 쥐게 된 것이다. 비슷한 예로,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은 아들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 이때, 아버지의 생각이나 태도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아들의 목적, 결심이 중요할 뿐이다. 아들의 이런 태도는 아버지와의 인간 관계에서 아들이 키를 쥐게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자세이다.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바로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라고 아들러는 말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과거에 대한 추억이나 회한도 없이, 오로지 지금, 여기만 생각하라는 아들러의 말은 주역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바로 이 순간 여기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즉 용기를 갖고 진지하게 살아갈 때, 그러한 점들이 모여서 훌륭한 인생을 만들게 될 것이다.

AI 디지털교과서정책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

교육부(2023.06.08)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하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자료 및 학습지원 기능 등을 탑재한 교과서’를 의미한다. 따라서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단하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어를 예로 들면,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면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여,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중에서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학생의 영어 능력 맞춤형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AI 디지털 교과서를 우선 도입하고, 이후 국어, 사회, 과학 등 전과목 도입을 목표로 2028년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AI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통합학습기록저장소(통합로그인, 대시보드 등 포함)를 구축하고, 과목별 디지털교과서는 민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맞춤형 교육지원

교육부는 학생은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콘텐츠로 학습하고, 교사는 데이터 기반으로 수업을 디자인하며, 학부모는 학생 활동 정보 제공으로 자녀를 이해하는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학생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초저출산 시대에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교육격차 완화하고 모두를 인재로 키우는 맞춤교육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문해교육 특화 단원 개발 및 학생 활동 모니터링,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 등 지원으로 디지털 역기능에 대한 우려 해소하고, 교원연수를 통해서 AI 디지털 교과서 적용 과목 교사(영어, 수학, 정보)를 대상으로 2025년 도입 전까지 우선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이해·활용, 수업 혁신 등의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의 협력적 동반관계 형성을 위해서 AI 디지털교과서 매칭데이를 개최하여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사가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의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부작용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작용은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의존성이 더 심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식당에 가면 대다수의 부모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은 그렇지 않아도 스마트 기기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독서량을 줄이고, 사고력까지 저하시킬 우려도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 성공을 위한 과제

이미 개발된 디지털 교과서도 잘 쓰이지 않는 상황에서 AI 디지털 교과서가 성공적으로 사용될 지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먼저 인적, 물적 인프라에 대한 준비가 되기까지, 그리고 행재정적인 제도가 완비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과연 우리나라의 에듀테크 기업이 어떤 기업을 말하는지, 그리고 이들 기업이 교육부, 교사나 학생들이 생각하는 AI 디지털 교과서를 완벽하게 구현해 낼 역량이 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 또한 연구 개발을 위한 충분한 예산 및 시간 확보가 되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특히 교사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는 교사 연수를 실시한다고 하였지만, 단기간의 연수로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학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 기반하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다 보니, 학생의 개인 정보 보호나 학생 사생활 침해 등의 논란이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정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K 배터리 레볼루션

우리나라 2차 전지 산업

2차 전지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우리나라의 배터리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아서, 국내 주식 시장에서 LG 화학, 삼성 SDI 등 회사들의 주식이 오르면서 부터였다. 또한 최근에는 POSCO 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의 회사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사랑이 엄청나다. 이처럼 2차 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성장성과 투자에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 박순혁 작가이다. 2024년 2월 현재에도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인지에 대해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동안 이상 기후를 실감하면서 지구 온난화 문제로 대비되는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는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가 더 인기가 많다. 그러나 이미 유럽에서는 2035년부터 기존의 내연 기관차를 법으로 금지하기 때문에 결국에 전기차의 시대는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리 내연 기관차를 중심으로한 산업 생태계가 크고 관련된 일자리가 많다고 하여도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K 배터리 레볼루션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전기차 시대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러한 전기차 시대에 핵심은 전기차 제조 업체가 아니라 전기차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동안 CATL로 대표되는 중국의 2차전지 업체들이 우리나라의 2차전지 업체보다 기술력이 우위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우리나라 2차전지 업체의 기술력은 세계 정상이며, 중국은 절대로 따라 올 수 없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나라 2차 전지 업체에 대해 자부심을 갖아야 하며, 그들이 당당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여, 반도체에 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2차 전지 관련 산업의 주식을 보유하여, 기업과 개인이 모두 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누어 가질 수 있다면,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테슬라의 한계

이 책을 읽기 전에 테슬라는 미래에도 전기차 업체의 선두 주자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다. 테슬라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력은 경쟁 업체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해서,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에도 테슬라의 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저자는 테슬라는 이제 곧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게 따라 잡힐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GM처럼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가진 업체가 단순한 라인업의 테슬라를 앞도할 것이라고 한다. 전기차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능력이 아니라 바로 전기차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이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K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

이 책을 읽기 전까지 K배터리 업체의 기술력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했다. 전기차 배터리하면 우리나라나 중국이 잘 만든다 정도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K배터리의 기술력은 중국이 따라오기 힘든 해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테슬라 등의 전기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선포하였지만, 기술력의 한계로 배터리 생산에 실패하였다. 배터리 생산에는 오랜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이 필요한 것이다.

에너지 밀도

저자는 배터리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에너지 밀도라고 한다. 에너지 밀도는 단위 무게 혹은 단위 부피당 저장된 에너지의 양을 의미하며,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에너지 밀도란 통상 단위 무게당 저장 가능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K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중국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앞도한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더 길고, 가속력이 더 빠르고, 짐을 더 많이 실을 수도 있고, 실내 공간이 더 커진다고 한다.

양극재 기술력

LG 화학의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 배터리의 심장은 양극재”라는 문구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배터리 기술의 핵심이 양극재라는 것이다. 배터리의 4대 소재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이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양극재이다. 따라서 배터리 업체들이 양극재 사업에는 함부로 뛰어들지 못한다고 한다. 양극재 구성 요소 중에서 값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인 것이 하이니켈이라고 하는데, 하이니켈은 값이 싸고 품질이 뛰어나다. 즉, 하이니켈 기술이란 니켈 함량을 높여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극재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러한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상하는 회사가 우리나라의 에코프로비엠, LG화학, 엘엔에프, 포스코퓨처엠이라고 한다. 이 네개 회사 외에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없다고 한다. 또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외국으로 기술 유출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배터리 원자재의 중요성

저자는 배터리 회사가 전기차 제조사에 비해 값의 위치에 있고, 그 중에서 하이니텔 양극제 업체가 배터리 제조사 중에서도 갑이며, 광물과 소재를 확보한 회사가 ‘갑 중의 갑’이라고 한다. 우리니라 배터리 업체 중에선 에코프로포스코홀딩스가 광물과 소재를 확보해서 조달하는 배터리 업계의 ‘갑중의 갑’이라고 한다. 그러나 배터리는 광물 의존적이며, 광물 중에서 리튬은 희귀금속으로 분류될 정도로 매장량이 많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업 중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와 리튬을 추출하고 생산하는 개발권을 3,000억 원에 매입하여, 2024년부터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LG 에너지솔류션과 SK온 등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도 호주, 캐나다, 독일 등의 리튬 개발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 많은 리튬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정부의 지원이 또한 필요하다. 특히 과거 정권에서 자원 외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만큼, 이를 극복하고 리튬 등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과 여론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 배터리 산업의 발판

포항에는 에코프로 캠퍼스가, 광양에는 포스코 캠퍼스가 건설 중에 있다.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 전구체 – 양극재 –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배터리 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이 포항과 광양에 건설 중이다. 따라서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 산업을 우리나라가 이끌어 갈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K 배터리 레볼류션을 읽고,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으로 반도체 다음은 이차전지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자동차 산업은 그 규모에서 반도체를 능가하는 업청난 산업인 만큼 k 배터리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새로운 전기차 산업의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