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정책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K-MOOC은 Korean Massive Ope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이다. 영어 단어 그대로 해석하면, 한국형의 수간인원이 무제한이며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한 무료의 웹 기반 인터넷 강좌이다. 즉, 누구나 참여하여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코스이다. 따라서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을 할 수 있는 강좌이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는 교육부와 사업주관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외에 4년제 대학, 전문대학, 방송대학, 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기업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2024년 2월 현재, 국내외 20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2,368개의 공개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K-MOOC 웹사이트를 둘러보고 든 생각은 좋은 자료가 많다는 점이다. 좋은 강의, 배우고 싶은 강의가 너무 많다.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융복합, 기타 등의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강좌를 찾을 수 있으며, 또한 최근에 핫이슈인 AI, 빅데이터 분석, 대체에네지, 반도체, 바이오 관련 강좌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이 아닌 직장인이나 주부 등 일반인이 K-MOOC에 접속하면, 어떤 강의를, 어떠한 순서로 들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인이 K-MOOC 제도로 활용하기 위한 안내 자료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홍보를 위해서는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를테면, 자신의 어떠한 필요에 의해서 K-MOOC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고, 그러한 경험이 자신의 회사 경력 등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담들이 쌓이면 K-MOOC을 통해서 인생의 반전을 도모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K-MOOC 회원 가입 및 수강 신청 방법

K-MOOC 강좌를 듣기 위해서는 먼저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K-MOOC 홈페이지에 안내된 수강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사이트 오른쪽 상단의 회원가입을 클릭한다.

2. 화면 지시에 따라 K-MOOC 계정을 만든다. 회원가입에는 이메일과 아이디가 필수이고, 이메일은 계정활성화를 위한 인증메일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제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아이디는 영문과 숫자로 이루어진 고유번호이며, K-MOOC 안에서 실명 대신 사용되는 것이다. 비밀번호는 8자리 이상으로 숫자와 특수기호를 포함하여 입력해야 한다.

3. 계정이 만들어지면, 가입시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계정 활성화를 위한 메일이 발송되며, 개인 이메일의 K-MOOC 메일을 확인하시고 그 메일 내용에 있는 URL주소에 접속하여 계정을 활성화한다.

K-MOOC 수강 신청방법은 사이트에 로그인 상태에서, 메인화면이나 강좌목록에서 원하는 강좌의 이미지를 클릭한다. 그러면 강좌 소개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며, 강좌 소개 페이지에서 강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에 그 강좌를 수강하려면 화면 상단의 “수강신청”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내 강의실 화면으로 자동으로 이동되면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로그인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전술하였듯이 회원가입 후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강좌 수강은 수강신청을 했더라도 강좌의 개강일 이후부터 수강할 수 있는 강좌가 많기 때문에, 수강중인 강좌 화면에서 학습하기 버튼이 나타나지 않으면, 개강일을 확인 후에 수강해야 한다. 항시 개설되는 과목도 있지만, 일반 대학 및 대학원 학기처럼 강좌 기간이 설정된 강좌가 더 많다.

K-MOOK 매치업

K-MOOC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매치업이라는 인증과정이다. 매치업은 신산업 분야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치업은 신산업 분야의 직무 능력을 향상하는 학습자를 위한 산업 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이며, 매치업에서 운영되는 교육과정의 이수자는 직무능력인증서 발급을 통해 직무 능력을 인증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매치업은 신산업 분야 의 직무능력 향상을 희망하는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 등을 위한 산업맞춤 단기직무인증과정으로 교육강좌 이수자가 직무능력을 인증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치업은 5대 핵심분야 22대 신기술에 대한 강좌로 구성된다. 5대 핵심분야는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이다.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는 항공·드론, 지능형 로봇, 미래자동차, 우주 분야로 구성되며 , ‘바이오헬스’는 바이오헬스, 혁신신약,으로, ‘첨단부품소재’는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첨단신소재, 이차전지, 3D 프린팅, 나노로 구성되고, ‘디지털’은 차세대 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AR·VR, 사이버보안, 클라우드로 나누어지고, ‘환경,에너지’는 에코업, 에너지 산업, 양자, 빅데이터, 블로체인으로 구성된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 등이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과 일치하며, 조만간 우리가 맞이해야 할 새로운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된 신산업 분야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매치업을 대학생 뿐만 아니라 구직자나 직장인, 군인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더 많은 사람들이 수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교육부의 K-MOOK의 기본계획

교육부도 K-MOOC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2024.2.7.)의 2024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기본계획에 따르면, K-MOOC 활용 및 저변이 확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2023년 수강신청 52.7만건, 누적 회원가입자 수 136만명 등 K­-MOOC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K­-MOOC 이수 결과를 대학 및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하도록 강좌 운영 및 활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참여대학의 정규 학점인정을 살펴보면, 2022년 총 41교 참여, 자교 275개 과정, 타교 1,028개 과정이며, 대학 정규학점 인정 학생수는 2020년 62,529명, 2021년 45,490명, 2022년 48,838명으로 나타났으며, 학점은행 강좌수(수강신청자수)는 2021년 32개(14,695명), 2022년 27개(16,654명), 2023년 36개(17,805명)으로 학생수에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리고, 대학생뿐만 아니라 재직자 등의 교육 활용에도 활용되고 있다. 재직자 교육 등에 K-MOOC 강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기관과의 MOU 체결 및 활용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 MOU 체결 현황(누적) 은 2021년 23개, 2022년 26개, 2023년 32개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2024.2.7.)의 2024년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비전은 ‘모든 국민에게 열린 평생학습을 통한 성장 기회 제공’이며, 목표는  ‘학습을 원하는 누구나, 언제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온라인 지식⋅경험 공유한다.’이다. 또한 5개의 주요 추진 과제는 ‘1. 학습자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2. 사회·정책 수요를 반영한 우수 강좌 개발, 3. 학습자 친화적 플랫폼 운영, 4. K-MOOC 활용 확대, 5. 강좌의 질 관리 및 참여기관 지원’이다.

K – MOOC 한계

2021년 1월에 교육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요약하면, K-MOOC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갖고 있는있는 것 교육부는 진단하였다.

첫째, 개발 위주의 접근을 들 수 있다. 해외 MOOC 대비 강좌수 부족으로 초기강좌개발 확대에 주력한 나머지, 학습자 맞춤형 학습이 어렵고, 또한 학습자동기부여 등 학습자 지원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였다.

두번째는 학점연계를 강조하다 보니, 학점인정이 가능한 장기(15차시) 강좌 중심으로 개발되어 성인학습자의 학습 문턱이 높아졌으며, 필요한 부분의적시 학습 이용에 제한적이 되었다. 따라서 대학생 학습자를 위한 학점 연계 제도 내실화 뿐 아니라, 성인학습자의다양한 학습 수요에 대응한 콘텐츠 및 서비스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세번째는 영상 위주의 강좌가 주를 이루는 점이다. 개발 강좌 다수가 ’영상콘텐츠 + 퀴즈‘ 중심으로 지식 전달에 집중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역량 함양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강좌 특성에 따라 프로젝트 기반 실습, 동료 평가, 커뮤니티 등다양한학습 경험을 통한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심화과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네번째는 홍보가 아직 미흡하다는 점이다. 대학 등 개별 강좌개발기관 중심 홍보로 K-MOOC에 대한 인지도 부족가 부족한 실정이다. 온라인 콘텐츠 특성상 더 많은 학습자가 학습할수록 사업효과성, 효율성이 높아지므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및 활용 기관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2024년 현재, K-MOOC는 대학생들에게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익숙할 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에겐 아직 생소한 측면이 있어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가 강화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고교학점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우수한 고등학생들에게도 K-MOOC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K-MOOC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문제연구에 발표한 김용재(2023)의 연구에 따르면,

“K-MOOC는 애당초 정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가 주도하면서 무료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했고, MOOC 강좌를 개발하려는 대학에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MOOC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은 국⋅공립기관이나 지자체,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K-MOOC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는 것은 K-MOOC 강좌 개발에 참여한 주체에게 수익형 모델을 구축해줌으로 써,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자생력을 키워줌으로써, ‘MOOC의 질적 확산’과 ‘강좌별 차별화’ 전략을 꾸준히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K-MOOC가 양적 확산부터 질적 향상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할 때임을 감안한다면, 다각도의 수익형 모델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K-MOOC의 강좌 개발은 대학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K-MOOC가 대학(4년제) 위주로 개발되어왔다면, 이제는 개발 주체를 다양화하고, MOOC 강좌를 개발한 주체는 유관기관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과 match-up 시키는 등,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K-MOOC의 교육 콘텐츠는 학문 영역에 따라 특화된 모델로 세분되고,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K-MOOC의 생산에 대학뿐만 아니라 일반 공기업이나 사기업의 전문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하며, 유료 강좌를 추가하고, 기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교육부(2021)에서도 K-MOOC+ 과정등 심화 실습 과정은 유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2024년 2월 현재 K-MOOC+가 운영되지는 않는 실정이다.

K-MOOC에서는 AI, 2차 전지, 수소에너지, 의료 등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해 무료 강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강좌를 보다 많은 사람이 수강할 수 있도록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지역사회, 회사, 군대 등에서 활발히 K-MOOC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K-MOOC의 혜택이 온 국민에게 돌아가고 개인 및 국가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 되어야 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그리스어로 ‘초월’이나 ‘가공’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의 가상세계를 의미하며, 아바타를 이용해 게임과 가상현실을 즐기고, 현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가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을 초월한 신세계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예전에 영화관에서 메타버스를 경험한 기억이 있다. 4D영화를 보는 중에 의자가 움직이고, 향기가 나고, 살짝 뿌려진 물을 맞았던 경험도 있다. 또한 안경을 통해서 더 현실감 있고 입체감 있게 영화를 감상했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극장에서 경험한 몰입감이 메타버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기술 연구단체(ASF, 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에서 따르면, 메타버스의 특징 및 적용사례는 다음과 같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사용자가 인식하는 물리적 환경 혹은 현실 세계에 있는 물리적 대상에 새로운 정보 및 디지털 데이터를 겹쳐서 보여주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 현실 세계에 가상을 투영함으로써 실제감과 몰입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적용 사례로는 디지털 교과서, 실감형 콘텐츠 등이 있다.

라이프로깅(Life logging)은 온라인 프로필, 아바타 등의 방법으로 이용자의 정체성과 행위성을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며, 사람 또는 사물이 경험하는 일상 정보를 데이터화 하여 수집하고 저장한다. 적용 사례로는 페이스북, 스마트워치 등이 있다.

거울세계(Mirror Worlds)는 이용자를 둘러싼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상으로 투영한다. 실제 그대로를 투영하되, 외부 환경 정보를 통합하여 제공한다. 적용 사례는 줌, 구글 미트 등이 있다.

가상 현실(Virtual Worlds)은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등의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가상 세계이다. 이용자 및 객체 간 상호 작용을 위한 장소를 구성하여 개인 또는 사물의 자아 또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적용 사례는 마인크래프트, 로블럭스, 제페토 등이 있다.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

교육적으로 메타버스를 이용하면 몰입감 있는 실제 상황과 같은 환경에서의 수업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교과서와 메타버스를 연계할 경우에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수학습을 더욱 몰입도가 높은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에서의 역사 수업은 여러 문화 유적지의 방문 등이 가능할 것이며, 과학 수업에서는 다양한 실험 실습도 할 수 있으며, 수학 수업에서도 실제 생활 속에서 수학을 활용하는 수업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은 경제 및 지역적 격차를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메타버스에서는 학생과 교사는 학교와 교실이라는 물리적인 한계 없이, 시간의 한계도 없이 배움을 확대해 나갈 수 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학생과 교사들과도 서로 소통하고 함께 학습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메타버스가 교육적으로 성공적으로 활용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메타버스를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메타버스 과제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만큼, 자신의 신분 또는 성별을 속이거나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이나 교육이 필요하다.또한 AR 헤드셋이나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하드웨어의 발전이 아직까지 더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하드웨어는 컴퓨터나 스마트 폰, PC 없이도 핸즈프리 기능, 손 제스처, 목소리를 통해 조작할 수 있어서 업무나 교육의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아직 크기나 착용감, 소재 등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으며, MS의 Hololens2 가격이 590만원 정도에 달하는 등 아직 대중화를 위해서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AR 스마트 글라스 등은 MS, 메타, 구글, 애플과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힘을 내서 새로운 산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

늘봄학교 정책

늘봄학교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방과 후 퇴근시간까지 아이를 돌보는 문제일 것이다. 초등학교 하교 시간이 빠랄서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누구에게 어디에 맡길지가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모님이란 분을 동원하기도 하고, 영어, 피아노, 태권도, 미술학원, 줄넘기 등으로 몇 가지 학원을 돌다가 엄마, 아빠를 만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늘봄학교 정책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늘봄학교란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말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의 성장·발달을 지원한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에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된다.

늘봄학교 등장 배경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보완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돌봄교실’(이하 ‘돌봄교실’)이란 별도 시설(전용 또는 겸용교실 등)이 갖추어진 공간에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이외에 이루어지는 돌봄활동을 말한다. 그리고 방과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선택을 반영하여 수익자 부담 또는 재정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정규수업 이외의 교육 및 돌봄 활동으로, 학교 계획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학교교육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연계한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도 등장하였는데,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의 학생 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오후돌봄교실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돌봄활동을 말한다. 그렇지만,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은 오랫동안 공간, 인력, 비용, 이용방식 등이 서로 다른 별개로 분리되어 운영중이며, 공간 등이 달라 같은시간에 방과후와 돌봄 중 하나밖에 이용할 수 없음에도, 둘 다 신청하는 중복 비효율 발생,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은 한정되어있어, 돌봄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돌봄교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데 한계가 발생하였으며, 돌봄교실의 비효율적 운영과 인프라 부족으로 신청제한(저소득층, 맞벌이가정 등) 및 추첨, 탈락, 대기자까지 발생하여 그 결과, 돌봄이 꼭 필요해도 참여 못할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늘봄학교가 등장하게 되었다.

늘봄학교 추진계획

교육부의 늘봄학교 추진게획은 크게 세 가지로 이루어졌다. 첫째, 올해 1학기에는 2,000개교 이상,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둘째, 모든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 2시간 무료 제공한다. 즉, 2024년 1학기 2,000개교 이상, 2학기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한다. 초등학교 1학년 성장·발달 단계와 학부모 수요 등을 고려하여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빨리 적응하고, 놀이 중심의 예·체능 활동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여 맞춤형 무료 프로그램을 2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셋째,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부담 해소한다.  늘봄학교 전국 도입과 함께 교사의 늘봄학교 행정업무 부담을 해소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여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024년 1학기에는 과도기적으로 기간제교원 등을 학교에 배치하여 늘봄학교 신규 업무가 기존 교사 업무에 더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2학기에는 늘봄실무직원*이 학교에 배치되어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방과후·돌봄 업무를 포함한 모든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며, 학교에 늘봄지원실 설치를 완료한다. 즉, 공무원, 공무직, 단기계약직, 퇴직교원 등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자율 운영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