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습관

상상의 힘

운동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면도를 하지 않거나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는 양말을 신는다. 미신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고, 이 자신감은 승부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뇌가 현실을 파악하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도 무탈하거나 심지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현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자주 변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첫인상으로 완전히 잘 못 판단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판단에 따라 상대를 대한다. 나중에 그 사람을 제대로 알면서 당신의 행동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외부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당신의 관점만 바뀌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신의 관점이다. 기저에 깔린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신의 관점은 바꿀 수가 있다.

따라서 행복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당신이 실제 본질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인간이 세상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깨우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식이 불완전함을 인정하자. 그러면 세상은 새롭고 더 유용한 방식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된다. 우리도 먹힐만한 환상이나 착각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룰 수가 있다.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현실의 억압에서 벗어나라. 당신이 상상하고 느끼는 것이 당신의 현실이다. 당신이 상상을 현명하게 다룬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다. 회사생활을 하면 말단 직원에서 관리직으로 승진하는 사람이 있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이 승진 후에는 자신감과 권위가 넘치는 사람으로 변한다. 그런 척을 계속하다가 보면 진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계속 상상하고 꿈꾸고 원하는 것을 이미 이룬 것처럼 행동하면 그렇게 된다.

또한 긍정적인 상상에 더하여, 자신의 재능을 찾고 발달시켜야 한다. 성장하면서 여러 재능을 습득하고 성공 잠재력이 있는 길을 빠르게 다양해진다. 그래서 어느 길을 선택해야 가장 경쟁력이 있을지 알아내기가 어려워진다. 어떤 길이 가장 생산적이고 유익한 길인지 완벽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좋은 길을 포착하는 가장 영리한 시스템은 있다. 그것은 가능한 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하면서 일종의 맛보기를 하는 방법이다. 끈기는 중요하지만 바보처럼 붙들고 있기만 하면 안 된다. 미지의 요소를 감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가 당신의 아이디어나 제품에 보이는 반응을 보는 것이다.

성공을 위한 시스템

성공은 좋은 시스템을 골라 계속 정진하다가 마침내 운이 더해져 이뤄지는 결과다. 스스로 성공을 위해서 가장 좋은 시스템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성공에는 공식이 있다. 공식의 빈칸에 무엇을 집어넣느냐에 따라서 성공 확률은 달라진다. 당신이 습득하는 기술 하나하나가 당신의 성공 확률을 두 배로 높여준다는 것이 공식의 핵심이다. 두 가지 이상의 기술에서 특출 나지 않고, 적당히 잘하는 수준에 다다르면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성공에 관해서는 한 가지에서 탁월한 것보다는 두 가지 보완적인 기술에서 적당히 잘하는 편이 더 낫다. 기술을 하나씩 습득할 때마다 성공 확률이 두 배 높아진다는 것은 매우 단순화한 수치다. 가능한 한 많은 분야에 관해 배워두면 굉장히 유리한 점이 또 있다. 다양한 개념을 이해하면 할수록 새로운 개념을 배우기가 쉬워진다. 무엇이든 배워두면 새로운 것을 배우기가 쉬워진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학습 또한 시스템이다. 일단 자신이 재미있다고 여기는 주제로 시작해서 새로운 주제를 접하는 것이 현명하다. 흥미로운 것들을 배우다가 보면 에너지가 증가하고 긍정적인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뉴스도 에너지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세상을 마술이 아니라 수학으로 파악해야 한다. 당신이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게 해주는 기술과 거의 모든 일에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 된다. 이는 기술에 기술을 더해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세상을 수학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긍정은 말 그대로 당신의 뇌를 개조하고 당신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성공의 법칙

성공의 법칙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올바른 교육이며, 세 번째는 운동이다.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다른 사람들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는 일에 도전한다. 이런 사람들은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하지 않고 일에 뛰어든다. 만약 창피함, 거절당함, 실패라는 두려움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이를 제어할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올바른 교육을 받은 사람은 실업에 처할 위기가 거의 없다. 용기와 교육은 상호 호환 가능하다. 어느 한 부분이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부분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대학 교육을 받지 않았는데 성공한 사람은 두려움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동은 건강의 기본이고, 건강은 성공의 요건이다. 건강한 신체에는 에너지와 활력이 깃든다.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전후 관계가 없는 것인지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두가지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 운동이 사람을 더 똑똑하게, 심리적으로 더 용감하게, 더 창의적으로 만들고 더 많은 에너지와 영향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성공은 학습 가능한 기술이다. 성공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노력해서 얻어내야 한다.

상상력으로 성공하기

마음가짐

당신의 뇌는 우리의 환경, 생각, 건강 상태를 끊임없이 분석한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정보를 마음가짐이라고 부르는 감각을 생성하는 데 사용한다.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졌을 때 일이 잘 풀리고 인생을 더욱 즐기게 된다는 것을 당신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환경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지 않고 스스로 마음가짐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면, 작은 초능력을 얻은 기분이 들 것이다. 사실 당신은 이런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 생각과 신체, 그리고 환경을 바꿈으로써 마음가짐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가짐은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려고 행하는 모든 일들에 영향을 준다. 방금 운동을 마친 사람을 살펴보라. 그들에게선 행복감과 긍정적인 태도가 느껴질 것이다. 방금 식사를 한 사람과 정반대로 굶주린 사람을 관찰해보라. 둘 사이에 큰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피곤한 사람은 까칠하지만, 휴식을 취한 사람들은 상냥하다. 따라서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싶다면 가장 먼저 운동, 음식, 수면을 신경 써야 한다. 그런데 신체는 건강한데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한 해결책은 불쾌한 생각보다 즐거운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이다. 살면서 그리 즐거웠던 순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미래에 일어날 근사한 일을 상상해보라. 공상은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잘 만든 영화와 같다. 무엇을 상상하든 우리의 몸과 마음은 자신이 골똘히 생각하는 것에 자동적으로 반응한다. 노벨상을 수상한다고 상상하라. 재벌이 된다고 상상하라. 상상 속 자신의 모습에 빠져드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솟고 기운이 날 것이다. 이때 실현가능성이 없는 일을 상상해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걱정하지 말라. 상상력은 마음가짐에 영향을 준다. 상상과 마음가짐은 서로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상상만으로도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우울한 뉴스에 자주 노출되지 마라. 우울하게 만드는 음악, 책, 영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마음가짐을 조절하기 쉬운 방법은 기분이 좋아지는 활동들을 가능한 한 많이 즐기는 것이다.

공상하기 전략이 더 강력한 형태로 발전하면 진짜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인류에 도움을 주고, 수십억 달러를 버는 등 실제 가능성이 있는 일에 힘을 쏟게 된다. 아이디어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평범한 사람에게서 나온다. 당신에게도 세상을 변화시킬 특허나 상품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걱정하지 마라. 지금은 당신의 아이디어가 큰 성공을 거두고 그것을 만끽하는 모습을 상상하라. 당신의 아이디어가 지금 당신의 에너지에 연료를 공급하도록 하라.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길 원하든, 한껏 고양된 에너지가 당신을 그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목표는 패배자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다. 당신의 원대한 계획들을 목표로 생각하지 마라. 당신의 에너지와 인맥, 그리고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라. 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당신이 크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동안 매일 승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당신이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젝트 덕분에 충만한 에너지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고 하자. 앞으로 당신은 하루 종일 연구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몇 가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성공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웃음의 힘

현실이 될 때까지 이미 현실인 척 행동하라. 억지로 지은 미소가 행복을 느끼게 한다. 자신감 있게 행동하면 더욱 자신감이 붙는다. 운동복을 입으면 운동을 하고 싶다. 활기가 넘치면 운동을 하고 싶어지고, 운동을 하면 활기가 넘친다. 기분이 우울할 때, 길을 가다가 마주친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지어보라. 많은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미소를 되돌려 줄 것이다. 당신이 자주 미소를 지으면, 그 행동이 당신 뇌의 행복감을 자극하여 기분 좋은 화학물질이 분비될 것이다. 사람들은 미소짓는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 당신이 미소소를 짓고, 매력을 발산하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존중과 배려, 미소와 심지어 욕망까지 내비치며 화답할 것이다. 혹시 억지로 미소 짓기가 불편하다면 천성적으로 재밌는 친구들과 어울려라. 늘 우울하고 처진 사람들과의 만남은 피해야 한다. 당신의 에너지를 빨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들에게서 멀어져라. 당신에게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뿐만 아니라 그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되도록 빨리 멀리 도망갈 권리가 있다.

성공의 효과

어떤 일이든 성공하면, 그 성공이 다른 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꾸준한 연습을 필요로 하는 일에서 성공했을 때 그 효과가 더욱 크다. 당신이 취미나 스포츠 등에서 일정 경지에 오르게 되면 거기서 거둔 성공이 보다 중요한 일을 할 때도 효력을 발휘한다. 성공을 한 번이라도 맛보면 더 많은 성공을 원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욕심은 성공에 대단히 중요한 에너지를 준다. 사소한 성공을 경험하면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 동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무슨 일이든 금방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이기는 기분, 성공하는 기분은 더 많이, 더 깊이 파고들어가고자 하는 에너지를 준다. 성공으로 나가는 위대한 전략은 무언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게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뭔가를 잘한다는 그 기분을 발판으로 새롭고 더 멋진 승리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 성공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성공을 위한 열쇠: 인생의 시스템화

목표와 시스템

열정적이 사람은 이상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큰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높다. 열정적인 사람 중에서 엄청나게 큰 성공을 거둔 사람보다는 실패를 맛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한 이유는 열정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열정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이해가 되고 다가가기 쉽게 느껴진다. 차라리 바보라서 성공을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쩔 도리가 없을 텐데, 열정이 성공의 열쇠라니 애지 주변 여건만 허락한다면 나도 한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열정이라는 말을 들으니 성공한 사람이나 나나 모두가 상당히 동등한 위치에 선 느낌이 든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활용가능하도록 주어진 능력이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말은 대부분 헛소리에 불과하다. 일이 잘 풀리고 있는 무언가에 열정적이기는 쉽다. 그래서 열정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왜곡한다. 열정이 성공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열정을 불러온다. 인간은 자신이 못하는 일보다 자신이 잘하는 일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열정이란 단지 무엇인가를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의 부산물에 불과하다. 억만장자도 성공의 비결을 처음에는 열정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술에 취해서 솔직해 지면, 자신의 성공이 욕구, 노력, 결단력, 두뇌 그리고 위험에 이끌리는 취향 등 모든 요인이 합쳐진 덕분이라고 털어놓을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성공하고 싶다면 열정은 버려라.

시스템으로 성공하기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을 통해서 성공에 이르러야 한다.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람이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이미 익숙한 것들도 더욱 새롭게 더욱 유용하게 활용하는 길을 찾아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목표 설정은 패배자들이나 하는 짓이다. 당산의 목표가 10킬로그램 감량이라면 당신은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항상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은 점점 목표 달성이 힘들어지고 불편해지면 목표를 포기하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면 곧 자신에게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제시하던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제 남은 건 짧은 성공의 만끽 후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허무함뿐이다. 공허함을 느낀면 또 다시 다른 목표를 세우고 실패 상태로 돌아간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아무리 잘 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실패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영원한 실패의 늪에 빠져 살아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성공한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시도할 때마다 좌절감과 싸워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개인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시스템과 목표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 지향적인 모델은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서는 20킬로그램 감량은 목표이지만, 올바른 식습관은 시스템이다. 운동에서는 4시간이내에 마라톤 완주하기는 목표이지만, 매일 운동하기는 시스템이다. 사업에서 100만 달러 벌기는 목표이지만,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가 활동은 시스템이다. 목표는 한 번 달성하면 끝나는 무언가인 반면에 시스템은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 무언가라고 할 수 있다. 시스템에는 마감 시간이나 한계가 없다. 그리고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는 당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당장은 확인하기 어렵다.

성공은 내가 결정

성공을 결정한 사람은 행동을 취하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간직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한다. 당신이 크게 성공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성공에 따르는 대가를 인지하고 기꺼이 그 대가를 치르겠다는 뜻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을 희망하지 않는다. 성공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성공에는 늘 대가가 따르지만 그 대가에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 당신이 올바른 시스템을 선택한다면, 생각보다 적은 대가로도 충분하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목표보다 시스템이 지닌 힘을 제대로 깨닫는다면, 성공에 따르는 대가는 적어질 것이다. 세상에는 3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이기적인 사람, 멍청한 사람, 타인에게 짐이 되는 사람. 따라서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멍청한 사람이나 사회에 짐이 되는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현재 부자라면 다소 부담스러운 세금을 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이기적으로 소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기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들을 아끼는 주변인들에게 걱정거리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이기심은 동료들의 마지막 도넛을 낚아내는 그런 행동이 아니다. 이런 행동은 언젠가 자신에게 해가 되는 옹졸한 행동일 뿐이다. 죄책감이 들거나 불안한 행동은 오히려 에너지를 갉아먹는다. 가장 이상적인 이기심은 시간을 들여 운동하고, 올바른 식사를 하고, 탄탄한 경력을 쌓으면서도 가족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자신의 건강과 경력을 등한시 하는 사람은 멍청한 사람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사회에 짐이 되는 사람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는 이타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설계되었다. 문제는 덜 이기적인 삶에 대한 강박이 우리를 근시안적으로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타인과 매우 감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타인을 돕는 행동이 자신을 위한 최선의 일인 경우가 많다. 이기적이라는 말은 반사회적 인간이 되라는 말이 아니다. 당진 상황을 장기적으로 보라는 의미다. 사람은 먼저 자신의 요구를 충족한 다음에 가족과 집단, 국가, 그리고 세상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에너지 레벨을 높이기

에너지라는 단 하나의 기준에 집중하라. 개인적 에너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하라. 그러면 나머지 다른 일들은 관리하기가 더욱 쉽다. 개인적 에너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내리면 다른 일들을 관리하기가 쉬워진다. 개인적 에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것은 올바른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당연한 일들을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하나를 더 하자면, 아침에 눈을 뜰 때 나를 신나게 해줄 무언가각 있다는 뜻도 있다. 개인적 에너지를 올바르게 이해하면 업무의 질이 향상되고 일을 더 빨리 마무리할 수 있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렇게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편안하고 활기찬 느낌을 받으며 개인 생활도 더 나아진다. 기왕이면 당신 스스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북돋아주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발생하는 당신의 긍정적 변화가 당신의 사회적 관계, 연애 생활, 가족 관계 그리고 일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는 침착하게 집중된 에너지를 의미한다. 회사를 다니면 퇴근 후에 운동을 하면 아침에 기쁜 마음으로 일어날 수 있다. 언젠가 회사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 한두 가지 일들을 부수적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나만의 일을 시작한다는 기대감과 언젠가 사무실 칸막이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이 엄청난 에너지의 원천이다. 여기서 에너지는 신체적이거나 정신적으로 당신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즐겁게 해주는 무언가를 뜻한다. 특정 그림이나 음악을 접하며 느끼는 그 감정, 그것이 바로 에너지다. 에너지는 장기적인 관점과 큰 시야를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기에 대처하는 마음 자세

위기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일이 쉬운 척 허세를 부리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인정한다. 자신의 역량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거짓 없이 평가해야 스트레스에 생산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 평가에 따라 우리 몸은 문제를 위협으로 인식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도전 대상으로 인식해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이 반응에 따라 갈 길이 결정된다. 뒤로 물러설 수도 있고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해 잠재력을 끌어낼 수도 있다. 현실을 수용한다는 뜻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게 아니다. 현실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마음을 단련해야 하는지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하는 여러 전략이 있다.

적절한 목표를 세우기

목표를 세운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든지 꿈은 클수록 좋다는 말들을 한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서 제시하는 결론은 다르다. 현재 자신의 역량보다 약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가령 자신의 능력과 목표 사이에 격차가 너무 크면 의욕이 감소한다. 말하자면 우리 뇌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어 어깨를 으쓱하며 말한다. “해서 뭐해? 어차피 못할 거잖아.”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고 강인한 척하다가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목표를 무조건 크게 세울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목표 세우기

목표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목표가 아니라 부모나 감독, 사회가 부여한 목표를 선택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외부에서 요구하는 목표가 아니라 자기 안에서 요구하는 목표를 선택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관심사를 반영한다. 자기 이해도가 높은 사람은 그만큼 명확하게 목표를 세운다.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알아야 한다. 강인한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자신을 알고 현실을 수용했기에 강인해졌다.

성공 기준과 기대치를 명확하게 정하기

성공 기준을 잘못 정한 탓에 스스로 의욕을 잃고 수행 능력을 떨어트리는 사람을 숱하게 지켜봤다. 이런 사람은 오로지 결과만 중시하고 대회 최종 등수나 최종 평가 점수는 자신이 통제할 영역이 아님을 고려하지 않는다.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하면, 즉 자신이 투입하는 노력에 집중한다면 목표에 도전하기도 전에 의욕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과정 중심으로 피드백을 진행할 수 있으므로 배움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결승선을 몇 등으로 들어왔는지 성적에만 집중하면 향후 성장에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 얼마나 노력했는지 또는 실행 계획대로 실천했는지 그 여부에 따라 자신을 평가해야 개선점을 파악하고 다음에 적용할 방법을 얻을 수 있다.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기

스트레스는 자신의 역량을 평가하는 인지능력을 떨어뜨린다. 피로도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고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변화시킨다. 우리 몸에 위협 반응 단계에서 충격에 몸이 얼어붙거나 극도로 당황하면 평범한 일도 불가능해 보일 때가 많다. 이때 우리는 자신의 역량을 현저하게 과소평가하여 스트레스에 과잉으로 보상하는 경향을 보인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상이나 과제의 난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판단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령 우리가 피곤하거나 지치고 초조할 때면 그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람은 자신의 역량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사전에 마음을 준비하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정 편향이 강해져 위험이나 위협적인 요소에 고도의 경계 태세를 취하고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이는 인류가 진화하면서 익힌 생존 기술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활성화하면 수행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 부정 편향에 대비하려면 우리 뇌가 위협 요소를 찾는 대신에 기회 요소를 찾도록 마음을 대비해야 한다. 과제를 수행하기 직전에 자신이 잘하는 일을 루틴으로 삼아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경기장이나 회의실에서 발을 들여놓기 오래 전부터 그 힘을 발휘한다. 자신이 직면한 상황과 이를 처리할 자신의 역량을 평가하는 일에서부터 강인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나뉜다. 우리가 머릿속으로 무엇을 예상하느냐에 따라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 반응이 다르다.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경우 이 인식은 스트레스 반응 단계마다 영향을 미쳐 우리 몸이 고통을 더욱 크게 느끼거나 일찌감치 겁을 먹고 포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축구선수라면 매우 거친 태클을 당하고 나서 화를 참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기 훨씬 전부터 이 상황에 대비해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어떤 과제든 간에 우리 몸은 그 상황에 직면하기 전에 이미 특정 방향으로 편향을 띄고 상황에 대비한다.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대부분 자신의 능력과 주변 세계를 인지하는 방식에 달렸다.

강인한 사람되기

잘못된 강인함

권위주의적 부모에게 시달린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자립심이 낮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다. 스포츠 현장에서도 선수들을 일일이 통제하고 과도한 기준을 요구하는 지도 방식도 성과가 저조하다. 이렇게 강압적으로 훈련받은 선수들은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보다 승부 근성이 떨어지고, 감정 소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모모가 마음을 단련하는 측면에서 통제를 강하게 하는 방식이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스라엘 군대의 경우, 권위주의적 양육 환경에서 자란 병사가 세심한 양육 환경에서 자란 동료 병사에 비해 힘든 병영 생활을 하고, 적응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강인함을 기른다는 권위주의적 교육과 양육, 코칭은 도리어 연약하고 자립심이 약한 개인을 기르는 결과를 낳게 된다. 처벌이 두려워 무조건 규칙을 따랐던 아이가 부모의 통제가 없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두려움이 동기부여의 원천이었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독립한 후 어떻게 행동할까? 구시대 방식으로 강인함을 길러야 한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칠 때 수영장 깊은 곳에 집어넣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믿는 사람과 같다. 이 방법은 수영을 배우기보다는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더 높다.

진정한 강인함이란?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은 불편함과 괴로움을 피해 도망치지 않고, 몸으로 겪는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 찬찬히 들여다보고 대책을 모색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을 때가지 괴로움을 헤치고 나간다. 어려운 문제를 처리하면서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이다. 강인함이란 내적동기에서 나온다. 강인함이란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어려움을 부정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력에서 나온다. 강인함이란 인내와 열정에서 나온다.

자식을 강인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통제대신 자율에 무게를 두고, 겉으로 드러나는 강인함 대신 내면의 힘을 다진다. 무조건 밀어붙이는 대신 유연하게 규칙을 조정한다. 두려움 대신 내적 동기를 부여한다. 이제는 전근대적 강인함에서 벗어날 때다. 눈으로 확인하는 힘이나 권력 그리고 군대식 극기 훈련 및 전쟁 비유가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은 몸과 마음의 소리를 거스르지 않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그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살핀다. 타인이 제공하는 피드백을 정보로 여기고 길잡이로 삼는다.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수용한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 유연하게 대응할 방법을 찾는다. 강인한 사람은 괴로운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때까지 서두르지 않는다. 불안, 두려움, 고통, 불확실, 피로 등 그 어떤 괴로움이 닥쳐도 강인한 사람은 이를 감내하며 나갈 길을 찾는다.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거나 억지로 뚫고 나가지 않고 목표 지점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 그러려면 정면으로 돌파할 때가 있고, 우회할 때도 있고, 장애물을 피할 때도 있고, 위험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때도 있다. 괴로움을 감내하며 버티거나 이 악물고 노력하는 일을 넘어 훨씬 넓은 시각에서 강인함을 정의할 수 있다. 괴로움의 정체를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어떻게 대처할지 사고를 전환하면 해결책도 달라진다. 목표에 이를 때까지 단계마다 다양한 기술과 접근법이 필요하다. 망치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

강인함을 기르는

최신 과학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기능한다. 우리 뇌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기계와 같아서 예기치 못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일이라면 설령 값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무엇이든 우리 마음을 흐트러트릴 때마다 치르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무엇이든 우리 마음을 흐트러트릴 때마다 우리 뇌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쓴다. 무질서한 상태를 질서가 잡힌 상태로 되돌릴 해결책을 찾는다. 예를 들어서, 프로젝트를 3분의 1쯤 진행했을 때, 제대로 완수할지 도무지 예측하기 힘들 때, 그냥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단 포기하면 미지의 상황에서 벗어나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바꿀 수 있다.

불확실성을 빨리 종료하려는 욕구를 제어해 자기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강인함을 기르는 핵심이다. 불확실성을 서둘러 마무리 짖지 않도록 마음을 단련해야 위기 상황에서도 올바른 길을 찾아 나가도록 자신을 격려하고 안내할 수 있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괴로움을 해결하려고 손쉽고 빠른 길을 찾기 때문에 올바른 결론에 이를 수 없다. 강인함이 무엇인지 재규정하는 첫 단계는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 생각했는지, 괴로움을 만났을 때 불도저처럼 앞으로 밀고 나가는 방법이 어째서 더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강인함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아갈 길을 찾는 사람이다. 강인한 사람은 자신을 기만하지 않고 거짓된 자신감으로 허세를 부리지 않고,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만만한척 자기를 속이는 사람은 기세 좋게 출발선에서 달려 나가지만 현실에 부딪히는 순간부터 더는 빨리 달릴 수가 없다. 강인함이란 경기장이나 무대 위에서만 보이는 게 아니다. 강인한 사람은 과제를 수행하기 훨씬 전부터 정직하게 자기 실력과 과제의 난이도를 평가한다. 강인한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고 도전 과제로 인지한다. 위협으로 인지한다면 어서 빨리 그 상황을 벗어나거나 생존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가 된다. 문제 상황을 도전 과제로 인식하는 사람은 그 상황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능력과 문제 처리 능력을 길렀기 때문이다. 우리 뇌가 문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려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상황을 정확히 평가해야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요약하는 힘이란

요약하는 힘

요약하는 힘은 문과와 이과 계열 모두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요약이라고 하면 흔히 몇 페이지쯤 되는 글을 200자 내외로 요약하는 과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좀 더 포괄적 관점으로 요약하는 능력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화 감상을 한 후 다른 사람에게 줄거리나 감상평을 전달하는 것도 요약하는 능력에 해당한다. 또한 무도나 예술 분야에서 강조하는 형식 역시 요약하는 능력의 결정체다. 다양한 움직임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을 통해서 전체를 집약적으로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형식의 주요 기능이며, 현식 속에 존재하는 다채로운 움직임들을 요약하여 담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미 문자로 기록한 것을 양적으로 짧게 줄이는 것은 요약이 아니다. 영상이나 현실 자체를 요약하는 능력이야말로 고도의 능력이다.

요약하는 능력은 그 자체를 꾸준히 의식해야만 향상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정확한 요약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상대방과 요점에서 벗어난 대화를 할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오히려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즉, 요약하는 능력은 숙달의 기본이다. 한 가지 기술에 숙달하려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명확히 이해하는 과정이 전제되며, 과제의 요지를 엉뚱하게 이해하면 숙달에 이르는 길을 멀어진다. 먼저, 복수의 과제 중 중요한 과제를 정확히 파악한다. 다양한 과제를 비교분석하여 우선순위를 매기고, 선정된 과제들을 중요도에 맞게 시간 순으로 배치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커리큘럼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변수가 많은 속성이라는 현실 자체를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자신에게 할당한 과제와 수많은 과제를 비교, 분석하여 우선순위를 매기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시간적 배열을 해나가야 한다. 이것이 구성능력이다.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속성을 가진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요약하는 힘이 필요하다.

요약하는 힘의 기본

요약의 기본은 핵심을 남기고 그 외 주변 요소는 과감히 날려 버리는 것이다. 버린다고 해서 무조건 쳐내는 것이 아니라, 남겨둔 핵심 속에 어떤 형태로 녹여 버려지는 요소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요약이다. 요약에서는 결국 중요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의 자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형식적인 보고에 할애하느라 정작 의사결정이 필요한 중요 사항은 제대로 논의조차 못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요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탓이다. 형식적인 절차에 치중하다 보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하고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중요도가 낮은 문제에 80퍼센트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중요도의 오류를 방지하려면 80퍼센트 이상의 시간과 에너지를 중요한 상황에 쏟을 수 있도록 항상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지필 시험은 보통 주입식 교육의 도구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필 시험이야 말로 중요도를 의식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시간과 에너지의 총량을 쉽게 100이라고 했을 때, 그중 배점이 낮은 문항 20은 전반부에, 배점이 높은 문항 80은 후반부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수학에서는 단순 계산 문제와 부담이 큰 증명 문제가, 영어의 경우에는 문법 문제와 장문 독해 문제 등이 이러한 비율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후반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이다. 비중이 작은 문제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느라 중요한 문제에 손도 못 대보는 실수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시험공부에서도 이러한 오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요약을 위한 자석 만들기

물론 시험은 출제자가 미리 배점을 정해놓는다는 점에서 현실 사회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실제 업무 회의 등에서는 대체 중요도를 어떻게 배치해야 좋을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 뿐 아니라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회의가 시작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럴 때는 회의를 위한 회의로 끝나며 참석자들은 모두의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게 만든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흔히 이야기하는 형식과 같은 개념은 결국 기술을 압축한 것이다. 이러한 개념의 장점은 중요한 기술에 모든 에너지를 철저하게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데 있다. 적당히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기술에만 에너지를 집중하는 철저한 태도야말로 형식과 기술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해답이다. 이 기본 기술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이미 알고 있다, 대충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언제든지 확실하게 할 수 있을 때에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기술이다. 이렇게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몸으로 익힌 특기를 기반으로 삼은 후에야 자기만의 스타일이 만들어 진다.

독서를 예로 들어 살펴보자. 책 전체의 20퍼센트를 읽고, 나머지 80퍼센트를 유추하는 연습을 해보자. 따라서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는 것이 능력이다. 전체의 20퍼센트를 토대로 나머지 80퍼센트를 유추하고 파악하는 능력은 독서뿐만 아니라 우리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평소 자신의 관심사나 주제 또는 키워드를 명확히 해두면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 되어 그와 연결되는 말들이 저절로 달라붙는다. 그 자석은 나무 형태를 띠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즉, 나무 기둥이 되어줄 질문이나 키워드를 단단히 설정해 두고, 그 위에 수많은 정보가 쌓이면 이것이 양분이 되어 감각이 가지를 치고 지식의 잎이 무성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관심으로 이루어진 자석을 만들어야 한다.

몰입의 효과

이메일과 몰입

몰입의 효과를 간과하기 쉬운 이유를 살펴보자. 2011년 가을에 애틀랜틱 미디어의 최고 기술책임자인 톰 코크란은 이메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뛰어난 기술자들이 흔히 그렇듯 실제로 얼마나 시간을 쓰는지 측정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일주일에 511통의 이메일을 받고 294통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알았다. 일주일에 5일을 근무한다고 할 때, 하루 평균 약 160통의 이메일을 다루는 셈이엇다. 또한 추가로 이메일 한 통당 평균 30초만 쓴다고 해도 인간 네트워크 중계기처럼 정보를 옮기는 데만 하루에 거의 1시간 30분을 쓰는 것이다. 주된 직무 요소가 아닌 일에 들이는 시간치고는 너무 많다고 할 수 있다.

딥워크를 저해하는 요소

우리는 방해 요소가 비용을 초래하고 몰입이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추상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톰 코크란의 사례가 보여 주듯이 그 영향을 측정하기는 어렵다. 이점은 방해 요소 및 몰입과 관련된 습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지식 노동에 따른 요구가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개인의 노력이 지니는 가치를 측정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인 토마 피케타는 임원 급여의 급격한 상승을 다룬 연구에서 이점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그의 주장을 이끄는 가정은 회사가 올리는 실적에 개인이 기여하는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객관적인 척도가 없다면 임원 급여가 한계생산성을 훌쩍넘는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과 같은 비합리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파케티가 제시하는 이론은 세부적으로 논재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개인의 기여도를 측정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기본적 가정은 옳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몰입을 방해하는 행동이 실적에 영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톰 코크란이 발견한 대로 이런 척도는 쉽게 측정할 수 없는 흐릿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딥워크가 측정하기 어렵다고 해서 기업들이 무시할 만 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지만 기업 문화를 물들이는 많은 행동들이 있다.

산만한 회사가 만들어지는 이유

회사에서 수용되는 산만한 행동의 경우 지금은 도처에 존재하는 상시 접속 문화가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한다. 이 문화에 따라 사람들은 이메일 등을 읽고 빨리 답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처럼 당신도 빠르게 돌아가는 기업계에는 이런 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흥미로운 대목은 지금부터다. 구체적으로는 업무 강도가 높고 상시 접속 문화가 자리 잡은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임원들을 설득하여 한 팀의 업무 습관을 바꾸어 보았다 상시 이메일 접속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 검증하였다. 그래서 각 팀원이 일주일에 하루 동안 회사 안밖으로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도록 강제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위했다. 그 결과 팀원들은 일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누렸고, 팀원 사이에 의사소통이 개선되엇으며 더 많이 배웠고, 가장 주요하가는 고객에게 더 많은 결과물을 제공했다. 여기서 질문이 발생한다. 왜 기업들은 상시접속문화를 권장할까? 정기적으로 여는 흔한 프로젝트 회의를 생각해 보자. 이런 회의들은 일과 중에 초점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할 지경으로 쌓여 간다 그런데도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쉬운 길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상시적인 회의는 일과를 조직하는 간단한 수단이 되었다. 그래서 시간과 업무를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열리는 회의를 위해 행동을 취하고 더욱 일반적으로는 업무 진행 과정을 보여주기용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대다수 지식 노동자들은 일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생산성을 증명하고 밥값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이 목표를 구성하는 요소를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 지식 노동자들은 가치를 증명할 더 나은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갈수록 분주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지식노동자들이 분주한 이유는 생산성과 가치를 분명하게 나타내는 지표가 없기 때무에 지식 노동자들이 산업 시대의 지표로 퇴행하여 겉으로 일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 항시 이메일을 보내거나 답하고, 끊임없이 회의를 잡아서 참석하고, 누군가 질무을 던졌을 때 바로 인스턴트 메신저로 말을 보태며, 개방형 사무실을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들려주는 등의 행동은 공개적으로 분주한 모습을 드러낸다. 분주한 모습을 생산성의 대리 지표로 삼으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다.

지식 노동은 조립 라인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보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일은 종종 분주하게 해서는 안 되며, 분주한 활동으로 뒷받침되는 것도 아니다.

딥 워크의 경쟁력

딥 워크는 오늘날의 사업 환경에서 우선시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않다. 딥 워크는 어려운 반면 피상적 작업은 없고, 직무에 따른 명확한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는 피상적 작업을 통해서 분주하게 보이는 일이 자리 보존에 도움이 되며, 우리의 문화가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무관하게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게 보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이 모든 추세가 형성된 이유는 몰입하는 데서 나오는 가치나 몰입하지 않는 데서 생기는 대가를 직접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몰입의 가치를 믿는다면, 이런 현실은 가치 생산을 크게 놀릴 잠재력을 일게 하므로 대개 기업에서 나쁘다. 그러나 개인으로서 당신에는 좋은 소식이다. 동료와 고용주의 근시안은 개인적으로 큰 우위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제시한 추세들이 계속된다면 몰입은 갈수록 드물어져서 갈수록 귀중해 질 것이다.

몰입의 중요성

릭 퍼러는 일과 중 대부분을 몰입 상태로 보내야 하는 숙력된 장인이다. 조금만 실수도 열 시간 넘게 공들인 일을 망칠 수 잇다. 그는 일에서 크고 명확한 의미를 찾는 사람이기도 하다. 장인의 삶에서는 딥워크와 좋은 삶의 연속성이 익숙하다. 그러나 지식 노동으로 주의를 돌리면 딥워크와 삶의 연관성이 모호해 진다. 모든 지식 노동은 파워포인트와 이메일을 다루는 것을 귀결된다. 지식 노동에서 심층성과 의미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두뇌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을 토대로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래서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집중하면 삶이 어둡고 불행해지지만, 저녁에 즐기는 마티니에 집중하면 삶이 더욱 즐거워진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실행하고, 사랑하는 지는 집중하는 대상의 총합이다. 부정적인 대상을 무시하고 긍정적인 대상을 만끽하면 행복해진다. 즉 주위를 능숙하게 관리함으로써 구체적인 변화가 없는 가운데 세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